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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숙의 노래'에 얽힌 사연
  2008-05-30 03:50:40 작성:푸른하능 조회:1509


출처 : 이뻐지는 V라인 카페! - http://cafe.daum.net/vlinesarangg




어제 촌에 혼례식에 참석했다가 밤 늦게 집에 도착하여 마눌을 자고 잠이 웬지

안 와 컴 앞에 앉아 내가 좋아하는 문주란의 노래를 몇 곡을 들었다. '구슬공주',

'타인들', '당신이 있으니까', 그리고 '동숙의 노래'.......


문주란의 노래를 듣노라면 '너와 나'와 '당신이 있으니까'를 제외하면 거의가 다

실연 당한 그런 사연이 대부분이다. 이런 애절한 노래도 맘이 편하고 친구들과

좋은 분위기에서 약주 한잔하며 그녀의 노래를 듣거나 부르면 오히려 맘이 즐거울 때도

있는데 어젠 영 그게 아니었다.


사오십대 우리 연령층에는 문주란의 대뷔곡이자 히트곡인 '동숙의 노래'를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것이다. 1966년에 이 노래가 발표되었으니 벌써 강산이 네번이나 변했다.

유수 국민학교 5학년 때이니.... 동네 누나들이 하도 이 노래를 자주 불러 난 그 노래

의 사연도 전혀 모른 채 신나게 따라 불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사십대가 되어서야 그 '동숙의 노래'에 얽힌 기막힌 사연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최후의 전선 180리' 영화 주제가이기도 한 이 '동숙의 노래'가 바로 60년대

우리나라 여인(처녀)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지 싶다. 유수 어릴 때

시절을 회상하면 '남존여비' 사상이 우리의 아버지 세대에 뿌리 박혀 아버지와 아들은

상에서 밥을 먹고 어머이, 누나, 여동생들은 바닥에서 큰 양재기(양푼이)로 같이 먹었고

고기는 아예 먹지 못하도록 '여자가 새고기를 먹으면 그릇을 깬다'고 별 희한한 말을 다

만들어 딸들은 명절이 아니면 고기 맛도 못보고 그래 그래 산데다가 큰 아들 학교(고등.

대학) 시키고 나면 더 이상 자식 공부를 시킬 돈이 없어 딸들은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농삿일을 거들거나 서울, 부산, 마산 등지로 나가 공장에서 뼈빠지게 일하며 벌은

돈으로 오빠, 남동생들 학비를 벌었다. 오호통재라, 오호애재라. 다 같은 자식인데..


'동숙의 노래'의 주인공인 '동숙'은 실존 인물이라 한다. 이 노래로 18세 소녀 문주란

힛트를 쳐 일약 스타로 발돋움 했지만.....


'동숙'은 이 노래 가사처럼 너무나도 불쌍한 여인이었다.


국민학교도 채 마치지 못한 동숙은 서울로 올라가 구로공단 가발공장에 다니면서 번

돈을 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기고 동생의 학비와 가사에 보탬이 되라고 다 집으로 보냈다.


그래그래 동숙은 돈 버는 기계로 십년 이상을 가족을 위해 희생을 하다보니

어언 서른이 가까운 노처녀가 되었다.


그 때 동숙은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맘을 고쳐 먹었다. '꼭 대학에 들어가

열심히 공부하여 글을 쓰는 국어 선생님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검정고시 학원에 등록

꾸준히 공부를 하여 중학교 졸업 자격을 얻고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중 그 학원의

총각 선생인 박선생을 좋아하게 되었다.


착하고 순진한 동숙은 그 총각 선생의 자취방까지 찾아가 선생님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 주며 행복감을 느낀다. 장래를 약속하며 동숙은 그 선생님께 몸과 마음을

다 바쳤다. 용돈까지 주며.... 그런데 동숙이 다니던 가방공장이 문을 닫게 되자

직장을 잃은 동숙은 돈이 떨어져 더 이상 학원을 다닐 수가 없어 눈물을 머금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 동안 번 돈은 동생 학비, 학원 선생님 용돈 등등으로 다 쓰고 빈 털털이로...


동숙은 부모에게 공부를 더 하겠다고 부모님께 간곡하게 말씀드렸으나 부모님으로

부터 시집이나 가라고 일언지하에 거절을 당하고 친구에게 학원비와 노잣돈을 빌려

서울로 다시 올라가 학원(고졸 검정학원)에 재등록을 하였다. 그런데 그녀에겐 싸늘한

소식이 전해진다. 그토록 사랑하던 학원 선생님이 맘이 변한 것이다.


학원 선생 왈, 너와 난 학생과 제자야. 내가 어떻게 너하고 혼인할 수가 있어? 네가

날 좋아 쫄쫄 따라 다녔지 난 너에게 관심이 없어 고등학교 검정고시나 잘 보라고....


시골에 갔다 온 사이 그 선생의 맘은 이미 동숙의 곁을 떠난 상태였다.

지금까지 그 선생에게 농락 당한 여자임을 알게 된 동숙은 복수를 결심한다.



어짜피 버린 몸...........

동숙은 시장에서 비수를 사 가슴에 품고 있다가 수업 중 선생님이 필기를 하다가

막 돌아 서는 찰나 원한에 찬 동숙은 '이 나쁜 놈!'하면서 선생님의 가슴에 비수를 꼽는다.


동숙은 살인죄로 잡혀 들어가고 선생은 병원으로 실려 갔다.

경찰의 조서를 받으면서도 동숙은 선생님이 제발 살아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형사들에게

애원 애원하였다. 동숙은 결국 살인 미수죄로 복역을 하게 된다.


가난 때문에 자신을 돌보지 않고 가족을 위해 살아 온 동숙이 뒤늦게 얻은 사랑을

지키지 못하고 살인죄로 복역을 하게 된 애절한 사연이 당시 여성 주간지에 실려 수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한다.


에공 불쌍해라 '동숙'이.............. 에공~~~~


그 동숙의 삶을 작곡가 백영호 씨가 이렇게 가사를 만들었다.


동숙의 노래



너무나도 그님을 사랑했기에

그리움이 변해서 사무친 미움

원한맺힌 마음에 잘못 생각에

돌이킬 수 없는 죄 저질러 놓고

흐느끼면서 울어도

때는 늦으리~

~~~ 때는 늦으리


님을 따라 가고픈 마음이건만

그대 따라 못 가는 서러운 미움

저주받은 운명이 끝나는 순간

님의 품에 안기운 짧은 행복에

참을 수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

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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